기업 체감경기 하락세 두 달 연속 이어가 <왜>

2016-01-14     남세현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살펴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달(68)에 비해 1포인트 내려갔다.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표시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 4월 제조업 BSI는 80까지 올라갔지만 6월 메르스 여파로 인해 66까지 추락했다. 이후 ▲7월 70 ▲8월 68 ▲9월 68 ▲10월 71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달부터 회복세가 꺾인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BSI를 보면 각각 71, 60으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씩 하락했다.
수출기업 BSI는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올라 72를 기록했지만 내수기업 BSI는 3포인트 떨어져 64에 머물렀다.


정부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추진했던 코리아그랜드세일,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등이 모두 12월 중순 끝이 나면서 내수시장에 ‘소비절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내수기업 BSI는 두 달 새 5포인트나 곤두박질쳤다.


이번 달 지수 하락은 유가급락과 석유정제, 조선해양 등의 업황이 악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1월 업황 전망 BSI도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68을 나타내며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1%)과 경쟁 심화(11.5%)가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감은 전월 대비 각각 1.2%포인트, 1.1%포인트씩 증가했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9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으나 ESI에서 계절·불규칙 변동을 빼고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9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