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93%, “직원 잘못 뽑아 후회한 경험 있어”

2012-04-02     김철우

대다수의 기업에는 인사담당자가 잘못 뽑았다고 후회한 직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기업 인사담당자 366명에게 ‘잘못 뽑았다고 후회한 직원이 있는지’를 묻자,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93.7%에 달한 것. ‘없다’는 답변은 6.3%에 불과했다.


이들이 채용을 후회하는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유형은 ‘실무능력이 낮다’(25.9%)고 평가하는 직원이었다. 또한 태도가 불량하거나 험담이 잦은 등 기본 ‘인성이 나쁘다’(22.2%)거나 근태 불량 등 ‘불성실하다’(19.5%)고 느끼는 직원이 그렇다는 답변도 많았다.


이어 ▶‘매사에 불평 불만이 과도하게 많다’(12.8%) ▶‘조기퇴사, 이직하려고 한다’(7.9%) ▶‘회사의 방침을 잘 따르지 않는다’(4.7%) ▶‘열정이 부족하다’(4.4%)▶‘개인사 등으로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린다’(1.2%) ▶기타(1.5%) 순이었다.


이런 직원을 뽑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인사담당자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급하게 채용해서’(40.8%)를 첫 손에 꼽았다. 아무래도 채용 진행에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많은 지원자를 살피지 못해 선택의 폭이 좁거나 깊게 살피기 어렵다는 것.


이어 ‘과장된 이력서, 자기소개서’(29.4%)에 속았다거나 ‘채용 당시 평가를 꼼꼼히 하지 않아서’(17.8%)라는 답변도 있었고, ‘회사 경쟁력이 낮아서’(9.0%) 좋은 지원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기타 2.9%)


이렇게 잘못 뽑은 직원들에 다른 직원들이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 뽑은 직원에 대한 다른 직원들의 항의를 받아본 적 있는지’를 묻자, 무려 86.0%가 ‘있다’고 답한 것. ‘없다’는 답변은 14.0%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다면, 마냥 지켜만 보기는 힘들 것. 잘못 뽑은 직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복수응답)


‘조용히 불러 타이르고 상담한다’(42.3%)거나 ‘직접 주의, 경고를 줬다’(31.5%)는 등 당사자를 직접 불러 본인이 스스로 개선하게끔 얘기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반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교육을 시켰다’(28.0%) ▶‘직속 상사에게 관리를 부탁했다’(13.7%)는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구체적인 대응을 했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그밖에 ▶‘인사고과를 낮게 평가했다’(5.5%) ▶‘부서를 재배치했다’(3.5%)▶‘그냥 해고시켰다’(3.5%) ▶기타(2.6%)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