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자 늘어…이대로 좋을까?

2016-08-01     최승호

정부의 지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등의 영향으로 서민들이 제 2금융권으로 쏠리는 현상이 뚜렷해 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저축은행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활발해진 가운데 서민들의 올바른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저축은행 대출자의 수가 전 분기와 비교할 때 4년 만의 가장 높은 증가치를 보였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의 집계를 보면 지난 1분기 기준 저축은행 여신 거래자 수는 163만5천328명으로 전 분기(152만2천442명)대비 11만2천886명(7.41%)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분기에 전 분기 보다 11만 4천167명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 수치다.


저축은행 여신 거래자 수는 2002년 183만6천232명까지 증가했다가 2007년 100만명 밑으로 감소했다.


2010년 다시 100만명 대를 넘기며 증가 흐름을 이어가다 금년 1분기 급격히 늘어나며 160만명 대를 돌파했다.


여신 거래자가 증가하면서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도 많이 늘었다.


1분기 저축은행들의 여신 잔액은 37조6천641억원으로 3개월 새 2조803억원(5.8%) 증가했다.


저축은행 무이자 이벤트…‘싼 게 비지떡’


저축은행 대출자의 증가는 저축은행상품 자체의 품질이 호전 됐다기보다 은행 대출이 어려워진 탓으로 판단된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지난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4로 2분기와 3분기 예상치는 각각 -19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분기 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4로 2분기와 3분기 예상치는 각각 14, 7로 기록됐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낸다는 것은 금리나 만기연장 조건 등의 대출심사 강화의사를 밝힌 금융회사가 완화하겠다는 회사 수보다 많다는 것이다.


저축은행들의 중금리 상품 출시나 무이자 대출 이벤트를 시행하면서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을 한 것도 대출자들이 증가한 이유로 꼽힌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은행 대출이 가능한대도 무이자 대출 이벤트라는 홍보에 저축은행에서 대출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저축은행 대출은 개인 신용평가를 바로 떨어뜨리며 제 1금융권 대출을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의 미끼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 무이자 이벤트는 자칫 잘못하면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출에 지속적으로 의지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서민들의 올바른 판단과 그에 앞선 정부의 민생안정 정책이 촉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