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인기 시들 …예상매출 반토막 위기

2016-11-16     임준하

지난해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구며 품귀현상을 일으켰던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예상 매출이 반토막 날 위기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허니버터칩이 정확한 시장 예측 실패로 생산시설 증설과 동시에 인기가 추락했던 팔도 꼬꼬면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허니버터칩 제2공장준공 사실을 보도자료 등을 통해 홍보했다.


당시 보도자료에서 해태는 “풀(100%)가동되면 허니버터칩 공급량은 1일 1만5000박스에서 3만 박스로, 월 생산량도 75억원에서 150억 원으로 곱절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태제과는 “생산량이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상황이므로 2공장 증설로 공급이 두 배로 늘어도 매출을 자신한다”며 올해와 2017년 허니버터칩 매출 예상 값을 각각 1400억원, 1800억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의 현실은 당시 기대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에 따르면 현재 1,2 공장에서 생산하는 허니버터칩의 월 매출은 1공장만 가동했을 때 (75억 원)보다 불과 5억원 정도만 늘었다.


현재 허니버터칩의 월 매출은 최대 80억 원으로 보고 이는 가운데, 내년에도 현재 수준의 수요는 유지된다고 봐도 내년 허니버터칩의 매출은 960억원에 그친다. 내년 예상 매출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이는 허니버터칩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시중 소매 현장이나 개별 유통 채널에서도 허니버터칩 매출이 감소한 것이 나타났다.


3대 편의점 중 하나인 A 편의점은 지난 9월 허니버터칩 월 매출은 2015년 6월 최고 매출의 43% 수준에 불과했다.


B 슈퍼마켓 체인에서도 허니버터칩 매출은 2015년 6월을 정점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고, 올해 9월에는 2015년 6월보다 41%나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