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나몰라라' 인터뷰‥배신감 일파만파

2016-11-16     박길재

▲ 28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열린 충남대학교 총학생회 시국선언에 참가한 학생들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충격을 받은 국민들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점점 높이고 있다. 특히 27일 최순실 씨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기된 국정 농단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하면서 반성의 목소리가 빠진 점을 들며 진정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각 대학들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지난 27일 성균관대 교수 31명은 교내 제1교수회관에서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대통령이 권력을 사적으로 오용하고 국기를 문란하게 한 비정상 사태를 접한 교수들은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더 이상의 사회 혼란과 국격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북대 교수 88명도 이날 “모든 국정 농단과 국기 문란의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박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지고 하야하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시류에 동참했다.


전날 이화여대와 서강대 경희대 등에 이어 대학생들의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성균관대 학생들은 “연일 폭로되는 의혹에 국민은 실망과 회의를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진정성 없는 사과와 이어진 침묵에 우리는 더 이상 미소로 답할 수 없다”고 했다.


한양대 학생들도 “한 개인에 의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좌지우지됐다는 사실에 참담하다”며 “국민이 주권을 잃은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애통해했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교수단체는 31일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고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29일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현재 신고 인원은 2000명이지만 더 늘어날 추세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