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안드로이드 87.5% 점유율…애플 입지 좁혀져

2016-11-16     박길재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16년도 3분기 구글 안드로이드가 시장 점유율 87.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 판매량은 각각 3.4%포인트, 10.3% 올랐다.


반면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3분기 4800만대에서 올 3분기 4550만대로 5.2%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도 13.6%에서 12.1%로 하락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애플이 중국,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부진을 겪어 암울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 재차 방문하는 등 중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한 해에 애플 매출의 25%를 중국에서 거둘 정도로 중국 내 아이폰 인기가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포, 화웨이 등 현지 업체가 무서운 기세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 거기에 고사양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한계점을 찍은 것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UBS증권은 중국의 잠재적 고사양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이미 80%를 육박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올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도보다 30% 감소한 87억8500만달러였다.


또한 구글이 자체 기획한 스마트폰 '픽셀'까지 출시해 구글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이제까지 구글은 제조사에 개발을 맡기는 방식을 취해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모델을 출시해왔다. 픽셀은 구글의 '1호 구글폰'이다. 제품의 완성도,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등이 아이폰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를 제외한 나머지 OS의 시장 점유율 총 합은 0.3% 수준이었다. 판매량도 지난해 3분기 820만대에서 올 3분기 130만대로 700만대가 뚝 떨어지며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