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책금리 1%P 인상시 신흥국 정책금리는 0.05%P 상승

2016-11-16     이동호

최근 국내 경제연구원에서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민감도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신흥국일수록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국이 정책금리를 1%포인트 올리면 신흥국들의 정책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은행 이병주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은 ‘해외 및 국내 통화정책 충격이 신흥시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1995년 1분기~2014년 3분기 중 ▲한국 ▲아르헨티나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19개 신흥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소비자물가지수(CPI), 자금유출입, 외환보유액 등을 토대로 패널자료를 구축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충격이 신흥국 경제에 미치는 평균적 영향’ 등을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정책금리가 1%포인트 인상할 경우 19개 신흥국의 정책금리는 평균 0.05%포인트 상승했다.


실제로 이 부연구위원은 “지난 2010년 나온 연구에서는 미 금리가 0.22%포인트 상승하면, 33개국의 금리가 평균 0.02%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도 미 정책금리가 1%포인트 올라가면 아시아 신흥국들과 남미 국가들의 금리는 평균 0.33~0.74%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제로금리 하에서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미국과 신흥국 정책금리 연계성이 약화됐다”며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방향이 미국과 상반되면서 미국 통화정책의 효과가 일부 상쇄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