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세월호 참사 당일 관계없는 보고 세 차례 받아
지난 주말 전국 약 20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촛불집회에서 ‘대통령 사퇴’에 이어 ‘세월호 7시간’ 의혹 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진 가운데, 청와대가 밝힌 대로라면 참사 당일 총 15차례에 걸친 대통령 보고 중 3번은 참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보고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급박한 시간 박근혜 대통령은 참사 사안과 전혀 무관한 청와대 보고들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박 대통령이 안보실장에게 구조를 지시했던 것도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말’ 논란까지 예상되는 등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계속되는 청와대 ‘거짓말’, 대체 무엇을 숨기나?
해당보도에 따르면 참사 당일 오전 11시 34분 박 대통령이 받은 3번의 보고 내용 가운데 외교안보수석실과 자율형 사립고, 기초연금법 등 세월호 사안과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앞서 청와대가 밝힌 오후 2시 11분 대통령이 안보실장에게 구조를 지시했다는 내용 역시 거짓말로 드러났다. 오히려 참사 당일 안보실에서 대통령에게 유선 보고를 했다는 것이다.
앞서 청와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참사 당일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각종 의혹를 두고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시간에 박 대통령은 15차례에 걸친 보고를 받은 바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이 머물렀다는 관저 역시 집무 공간이라는 청와대 해명에 대해 관저는 사적인 공간으로 출퇴근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이 역시 청와대 주장에 불과할 뿐 구체적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주장 등이 제기되며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은 확대 일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