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촛불집회 때 사우나 즐겨 조원진, 폐족 몰락 저지키 위해 탈당 종용?

2016-12-06     이병주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 불면 다 꺼진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을 폄하해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역구민인 춘천시민의 항의집회가 있었던 지난 26일 사우나를 즐겼다는 소식이 전해져 또 한 번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를 단독으로 보도한 채널 A에 따르면, 서울 150만명, 지방 40만명 등 전국적으로 190만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던 지난 주말, 박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김진태 의원의 사퇴 촉구 집회가 춘천에서 열렸다.


촛불민심 폄하 발언에 분노한 춘천시민 1000명은 이날 김 의원 사무실 앞에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다고 한다.


그러나 김 의원에 대한 항의집회가 열렸던 시각, 춘천시민의 항의 대상자인 김 의원은 추천 시내의 한 사우나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나 관계자는 채널 A와의 인터뷰에서 “샤워하고 나와서 닦는 걸 내가 봤거든. 모처럼 오신 것 같아요, 틀림없어요”라며 김 의원이 사우나에 왔음을 증언했다.


이는 춘천시민들이 추운 날씨에 촛불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할 당시 김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우나를 즐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춘천 시민을 개·돼지를 보나’, ‘추운 날씨 속에 모인 민심 앞에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사우나에 들어가 땀 뺐다고? 이 양반도 금배지 오래 못 갈 것 같네’ 등등 김 의원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친박, 탄핵 통과시 폐족…어떻게든 당권 사수


한편, 김 의원과 함께 이른바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조원진 최고위원은 당내 비주류를 향해 “이혼하고 냉각기를 갖자”며 사실상 탈당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이를 단독으로 보도한 <매일경제>에 따르면, 비주류 중진인 주호영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조원진 의원이 ‘이혼 후 냉각기를 갖는 게 어떻겠냐, 시간 지나서 대선 전에는 힘을 합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한다.


조 최고위원의 언급대로 현재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기류는 최악의 경우 집단 탈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은 내달 2일 또는 9일에 발의될 탄핵안이 친박계 조직적 압박으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집단적 탈당을 강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 이상이 되면 보수를 기치로 한 제4정당이 탄생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새로운 보수정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과 궤를 같이해 온전한 친박당인 새누리당은 고립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는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주도하지 못하고 야권과 신(新) 보수당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박계가 탈당을 종용하는 이유는 자신들에 반하는 당내 비주류를 몰아내고 끝까지 당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도라는 것.


만약 내달 예정된 2일 또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되면, 박 대통령을 주군으로 모시던 친박계는 서서히 폐족의 길로 몰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당권을 사수하기 위해 비주류 인사들의 탈당을 종용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