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39명' 박숙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

2016-12-27     이동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가 지난 6일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 따르면 박 할머니가 전날 오후 8시 40분께 별세했다. 향년 94세.


박 할머니는 1022년 경남 남해군 고현면 관당마을에서 태어났다.


16살대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다가 일본군에 끌려간 뒤 6년 간 고초를 겪었지만, 해방을 맞고도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만주에서 7년간 더 생활하다 부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남해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을 위해 지난해 8월 박 할머니의 이름을 따 ‘숙이공원’을 조성하고, 할머니의 모습을 재현한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정대협 관계자는“"지난해 건강이 악화됐던 박 할머니가 최근 폐렴으로 다시 입원하셨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


빈소는 남해군 남해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오는 10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