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 회장 모친 타계에 정관재계 조문 행렬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전 11시53분 빈소를 찾아 약 7분간 머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오후 3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빈소를 찾아 조 회장 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조양호 회장 형제들과 잘 아는 사이”라며 “정부가 한진해운을 잘못 처리한 것에 대해 (조 회장과) 한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대표 외에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등 정재계 인사가 이날 빈소를 찾았다.
조문 첫날인 지난 16일부터 조중훈 창업주, 조양호 회장 등과 인연을 맺은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조문 첫날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가 조문했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및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전 아워홈 부사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이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손경식 CJ 회장은 “(조양호 회장의 숙부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과의 인연으로 오게 됐다”고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조양호 회장과) 같은 항공업계 종사자로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조양호 회장과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했다.
앞서 17일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나승연 전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 김영무 김앤장 대표, 간볼트 주한 몽골 대사, 아사도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이 조문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15일 저녁 향년 93세 일기로 타계했다. 1923년 7월 28일 출생한 고인은 양가 소개로 조 창업주를 만나 1944년 5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조현숙씨 등 4남 1녀를 슬하에 뒀다.
고인은 조중훈 한진 창업주를 묵묵히 내조하며 현모양처의 삶을 사는 동시에 한진이 세계 종합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임종을 앞두고 조금씩 모아온 쌈짓돈으로 모든 장례 절차를 소박히 치러주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겼다. 한진그룹은 고인의 뜻을 기려 조화와 부조금은 받지 않기로 했다. 발인은 오는 19일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의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