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의 침묵' 세월호, 수면 위 부상해 진실 드러내나?

2017-03-29     정다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는 차디찬 바다 속으로 자취를 감춘 지 1073일 만에 마침내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무성한 소문과 의혹만 난무하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이 이번 선체 인양으로 선명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세월호 선체 인양 차질, 이르면 23일 저녁 완료될 듯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인 세월호 인양 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 또는 저녁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까지로 예정됐지만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 사이 간격이 좁아져 물 위 13m 인양 목표는 늦으면 저녁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선체에 대한 이날 인양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달 1~5일께 목포신항에 도착, 선체조사를 포함한 미수습자 수습 등 참사 발생 원인과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3시 34분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된 세월호 구조물의 일부가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4시 45분경에는 본체도 육안 확인이 가능할 만큼 인양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 본 인양이 시작된 지 약 8시간, 참사 발생 3년 만에 세월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천일이 넘는 긴 시간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마주한 처참한 상태에 현장에 있던 유가족들은 결국 눈물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 3년이란 오랜 기간 바다 속에 있던 영향으로 원래 선체 측면에 있던 ‘SEWOL’(세월)이란 글씨는 사라졌고 이곳저곳 부식되고 긁혀 부서진 흔적이 선명했다.


해수부, 인양 완료 후 24일까지 반잠수식 선박 이동 방침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작업 현장 인근에서 전날부터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인양 과정을 지켜본 가운데,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한 희생자는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 2반 허다윤, 6반 남현철·박영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일반인 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 이영숙 등 9명이다.


현재 해수부는 13m 선체 인양을 완료한 뒤 느슨한 형태의 고박을 더 단단히 하는 2차 고박작업에 들어가 잭킹바지선 8개 닻을 해체, 반잠수식 선박으로 세월호를 이동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오는 24일까지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할 목표가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