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위험한 고공비행…시가총액서 美 1위 GM 추월했다
10일(현지시간)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장중 시가총액에서 미국의 자동차 업계 1위 제너럴모터스(GM)를 추월했다. 지난 3일 업체 2위 포드를 제친지 1주일 만이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장에 비해 9.85포인트, 3.3% 상승한 주당 312.39달러(약 35만원)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509억 달러(약 58조1787억원)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보다 6400만 달러(약 731억 2640만원) 많았다.
테슬라는 지난 3일 미국의 자동차 업계 빅2인 114년 전통의 포드를 제친지 1주일만에 GM마저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주가도 300달러 돌파 이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와 GM은 매출 등 규모면에서 비교되지 않는 수준이다. GM의 연간 순이익 규모는 테슬라의 연매출을 상회한다.
GM은 지난해 매출 1163억8000만달러, 순이익 94억27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테슬라는 지난해 매출 70억13만달러에 순손실은 6억7491만달러를 기록한 적자기업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에 6위에 올랐다. 바로 앞에 위치한 것은 일본의 혼다. 테슬라와 혼다의 시가총액은 10억달러(약 1조1424억원)에 불과해 향후 역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업계의 시가총액은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1731억달러)가 가장 많고, 다임러AG(759억달러), 폴크스바겐(726억달러), BMW(570억 달러), 혼다(519억 달러)등의 순이다
테슬라의 이같은 약진은 ‘전기자동차가 도로를 지배할 것'이라는 머스크의 비전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바로 고평가 논란. 테슬라는 지난 5년간 23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이 마이너스 상태에 머무는 등 실적이 뒷받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 업계 시가 총액 1위를 넘보는 것은 주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