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에 몸살 앓는 풍계리 지역…만탑산 일부 지반 붕괴 원인으로 지목돼

北, 7차 핵실험 조짐?…풍계리 서쪽 갱도 ‘사람‧차량’ 움직임 ‘관측’

2017-12-12     이지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이후 7차 핵실험 준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내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미국시각 11일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핵실험 전문가 프랭크 파비안 등 연구원들이 상업용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들을 분석, 6차 핵실험 이후 서쪽 갱도 부근에서 집중적인 공사가 진행되는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5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졌던 북쪽 갱도는 아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현재 폐기된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서쪽 갱도에서는 차량과 사람들이 꾸준히 활동하고 갱도 내에서 파낸 흙을 쌓아 놓는 야적장과 옮기는 수레의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38노스는 이러한 정황상 북한이 앞으로 있을 핵실험을 대비하기 위해 갱도 확장 공사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이후 내년 북한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핵무력 완성 선언’을 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북한의 핵무기 완성 선언 이후 북미대화에 직접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북한은 핵보유국 인정을 조건으로 한 북미대화를 요구할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내년 북한정권수립 70주년 전까지 핵 무력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몇차례 추가 핵 실험 혹은 핵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6차 핵실험으로 추가적인 침식과 분화구 침하가 발생하는 등 북한 지역의 환경 파괴가 심상치 않게 일어났다. 특히 핵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풍계리 지역 주변의 환경 파괴가 적잖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0월 38노스는 “6차 핵실험 이후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수많은 환경파괴가 관찰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위성사진을 통해서는 풍계리 인근에 위치한 해발 2205m의 만탑산 정상고도가 핵실험 이후 낮아졌음이 드러났다.


미들베리센터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 담당 제프리 루이스 국장은 "그것이 산을 움직였다"고 말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주변 뿐 아니라 국내 환경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의 위력은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팻맨이라는 핵폭탄 위력의 세배에서 다섯배까지의 위력,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7배로 알려졌다.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이 만탑산 일부 지반의 붕괴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자연자원보호위원회의 핵 프로그램 전문가인 매슈 매켄지는 “핵 프로그램을 추진하려고 시도한 모든 국가는 자국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38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