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전 취업 유경험 실업자 비율’ 역대 최고치
고용한파가 신규채용시장과 더불어 재취업 시장에 강하게 불고 있다. 퇴사하고 1년이 지나도록 재취업을 하지 못한 실업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전체 실업자는 87만 4,000명. 이중 30%에 달하는 26만 2,000명이 ‘1년 이전 취업 유(有)경험 실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 회사를 그만 둔 이후 1년 이상 직장을 찾지 못한 것이다.
통계 자료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1년 이전 취업 유경험 실업자’ 비율이 30%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를 넘어섰던 ‘1년 이전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2012년 그리스 등 유럽발 재정위기 이후 20% 중·후반대로 상승했다.
최근 25% 내외를 맴돌던 수치는 지난 3개월 세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
이는 신규 고용시장 뿐만 아니라 재취업 시장 역시 고용한파가 불어 닥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지방직 공무원 추가 채용의 영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해 공무원 증원이 됨에 따라 지난해 퇴사한 이후 취업 준비 중인 비경제활동 인구가 공무원 시험 등에 응시하며 통계상 ‘실업자’가 됐다는 것.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것은 구직활동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단순 취업 준비생은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될 뿐 실업자 집계에서는 제외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개선되지 않아 오랜 기간 일을 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달 ‘1년 이전 취업 유경험 실업자’ 비율이 증가한 것은 지방직 공무원 시험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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