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시장 데뷔 준비하는 '중국 스마트폰'

2017-12-26     남세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진입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시장과 인도와 동남아시아 진입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힘을 받아 미국 본토 공략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통해서 ‘중저가’ 이미지 역시 탈피함으로서 프림미엄 시장에 점유율을 늘려보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이미 애플과 삼성이 왕좌를 놓고 겨루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이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국에서 1,2 위를 다투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와 샤오미가 미국 5개 이통사인 버라이즌, AT&T 등과 함께 내년 미국시장 스마트폰 공급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부문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도 화웨이가 미국 현지 이통사를 통해 ‘메이트10’을 출시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내달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진출을 꿈꾸고 이는 화웨이의 메이트10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내장된 칩셋을 탑재하면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샤오미의 경우는 미국 시장 진출을 대비해 지적재산을 꾸준하게 강화하면서 약점 보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도 글로벌 기업과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리스크를 일정 부분 해소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제조사들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나서는 이유는 우선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평균판매단가(ASP) 때문이다. 사실 미국 시장 규모는 이미 중국과 인도 시장에 밀려서 3위로 내려앉은 시점이다. 그러나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 고가의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곳은 미국이기에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애플과 삼성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필요하다.


아직까지도 중국 스마트폰은 애플이나 삼성에 비해서 ‘중‧저가’라는 인식이 강하다. 때문에 같은 프리미엄급 모델을 산다면 중국 제조사의 스마트폰 보다는 애플이나 삼성을 선택할 소비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이 제조사들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무대에서의 활약이 중요시된다.


특히 애플과 삼성 등 터줏대감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서의 성공은 전 세계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다.


따라서 자국 시장과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로서는 미국이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저가 모델로 판매량을 끌어올린 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