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코리아, 국산만 인정되는 ‘군납 담배 입찰’에 ‘외산으로 입찰' 논란
JTI코리아는 군납 담배의 경우 ‘국내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납품해야 한다’는 규정을 알고도 항의 차원에서 서류심사에 지원한 것이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일반품목과 달리 국내에서 생산한 담배만 납품할 수 있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소비자들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판매를 허가해야 한다”며 군납 담배 입찰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 장병들이 기호에 맞는 담배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TI코리아는 지난 11월 군납담배인 ‘뫼비우스 윈드블루 LSS’ 제품 가운데 국내가 아닌 러시아에서 생산된 담배가 일부 납품된 사실이 적발되면서 4개월간 납품 및 판매금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JTI코리아측은 “납품된 러시아산 담배는 소량이었고, 즉각 개선 조치를 했음에도 ‘4개월 판매 정지’는 과도한 징계”라면서 국방부를 상대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이번 수입산 담배 입찰 서류 심사에 탈락을 근거로 ‘담배 입찰 자격에 대한 적법성’에 대한 법적 공방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담배 입찰자격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입찰참가지위인정 등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계 담배회사는 군납담배시장이 개방된 지 10여년 만인 올해 처음 미국 필립모리스의 ‘말보로 골드 오리지널’과 일본 JTI의 ‘메비우스 LSS 윈드블루’이 PX담배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군은 매년 심사를 거쳐 기존 군납 담배 20여종 가운데 일부 품목을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번 국군복지단 군납 담배 입찰에는 KT&G, 필립모리스(PMI),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 JTI코리아 등 4개 담배회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