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챙긴다더니 총선 직후 서민 죽인다”
9호선 기습인상 사실에 시민들이 격노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지하철 요금이 말 그대로 ‘기습적’으로 인상된 것이다.
서울시와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 밥그릇은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누리꾼들과 시민들의 분노글이 온라인에 봇물을 이루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맥쿼리한국인프라'라는 곳. 이유인 즉, 보도 등을 종합하면 서울메트로 9호선은 1대 주주인 현대로템(지분율 25%)과 2대 주주인 맥쿼리한국인프라(24.5%)이 지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누리꾼 및 트위터리안들은 이 때문에 “이명박의 형인 이상득의 아들인 이지형의 맥쿼리가 지분을 보유한 지하철 9호선이 6월부터 서울시 반대에도 불구 요금을 1650원으로 기습 인상한다”고 주장하며 “부패한 정부는 모든 걸 민영화한다”는 촘스키 교수의 말을 인용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실제, 인천공항 매각 논란 당시 MB 조카이자 이상득 의원의 장남인 이지형씨가 맥쿼리 계열사 대표로 맥쿼리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일제히 보도된 바 있다.
즉, 금융그룹 맥쿼리 그룹은 이 대통령의 조카인 이지형씨가 계열사의 대표로 있던 곳으로, 인천국제공항 지분 매각 논란 등 여러 차례 특혜 시비에 휘말렸다는 점을 누리꾼들은 이번 요금인상과 연관시켜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에 그 분의 인맥들이 상당히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지형씨는 이에 대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맥쿼리를 떠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어쨌든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9호선 운임요금은 현재 1050원에서 1550원으로 500원 인상하게 된다. 말 그대로 ‘파격적’이다. 서울메트로 입장에서 보면 ‘혁명적’이다.
지하철 요금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치솟음에 따라 총선 이후, 즉 이명박 정부 말기에 대대적인 물가 인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이번 9호선 기습인상은 “4·11 총선 직후 본격적인 물가 인상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복수를 시자하네요” “투표가 왜 중요한지 알았죠?” “새누리당을 뽑은 사람들은 그냥 즐기면서 9호선 타세요” “민생 챙긴다더니 MB 가족 챙기네” “이명박 작품이니, 오세훈 작품이니?” “한미 FTA 발효되자마자, 이런 일이 일어나는군요. 맥쿼리와 가카의 깨알같은 관계를 보면 가카의 돈에 대한 촉은 대단해” 등의 불쾌한 반응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번 인상안에는 어린이 요금 역시 500원에서 750원으로 오루고 청소년 요금(교통카드 기준) 또한 720원에서 1120원 400원 오른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측은 이와 관련 “개통이후 현재까지 운임수입 및 운영비 부족에 따른 적자 확대가 지속돼 더 이상은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혀 검토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번 기습인상과 관련 한 시민은 “서울메트로 지하철 9호선의 요금 기습인상은 서울시와 합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제 FTA의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도 있으니 한판 붙자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