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자꾸 부추기는 이유
안철수 대선 출마에 대한 보수층의 바람몰이가 본격화되고 있다. 안철수 원장이 대선에 출마한다고 ‘확정’을 지어야 나름대로 계산기를 두드리거나, 주판알을 튕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야권의 ‘잠룡’들로는 사실상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완승이다. 이건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1대100으로 덤벼도 박근혜의 승리다. 대선이라는 ‘빅게임’ 속에서 명승부가 펼쳐질 수 없는 형국이다.
하지만 보수진영은 내심 이런 재미없는 게임을 바라고 있다. 여권이 손쉽게 압승하기를 갈망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박근혜의 대항마가 없는 현 구도가 올해 말까지 그대로 지속되기를 학수고대하며 그런 구도를 내심 즐긴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변수’는 있다. 바로 안철수다. 진짜 무서운 적이 나타난 것이다. 과거의 노풍이 생각나고 총선에서 불어닥친 ‘나꼼수 열풍’이 올 연말 대선구도에서 다시금 불어 닥친다면 승패는 알 수 없다. 박근혜가 이길 수도 있고 안철수가 승리할 수도 있다. 오리무중이다.
문제는 박근혜 위원장은 출마를 한다는 것이고 안철수 원장은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낭패다.
선거가 불과 8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 그림을 도무지 그릴 수 없다. 안철수가 대선에 출마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줘야 모든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셈법을 고민할 수 있을텐데 안 원장은 온화한 미소만 풍긴 채 ‘지지층’을 넓혀나가고 있다.
보수층의 노림수는 한 가지다. 안철수 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될 경우 ‘총공세’를 퍼부으려는 의도다. 있는 것 없는 것 모두 끄집어 내고 들춰내서 ‘김용민’처럼 바보로 만드는 것이다. 안봐도 비디오다.
안철수 원장이 출마하게 될 경우 보수진영의 융단폭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들은 그런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고, 안 원장에게 툭하고 밑밥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어차피 ‘카더라’ 통신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안철수 원장의 출마를 부채질 한다고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밑져야 본전이다.
안나오면 좋은 것이고, 나오면 ‘특종’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시나리오 대로 움직여주면 되는 것이다. 그게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였고, 그들은 그렇게 대통령을 탄생시켜 왔다.
2012년이라고 뭐가 달라질까. 그래서 세상은 바꿔야 한다. 안철수 대선 출마, 단단히 각오하고 나와야 한다.
다만 늘상 그랬든 모든 것이 준비됐을 때 본인의 입으로 출마를 선언하라. 언론플레이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