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동향지수 100…2개월 연속 하락

2012-07-25     박길재

경기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세로 치닫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달보다 1p 떨어진 100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부정적인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점인 100에 겨우 턱걸이해 경제상황에 대한 일반인의 심리가 얼마나 불안한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한은은 이와 관련 "유로존 재정위기 등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경제 위축이 소비자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전후의 생활수준을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도 한 달 새 각각 1p, 2p 떨어진 87과 93을 기록했다.


또 취업기회전망CSI가 87로 전월에 비해 1p 낮아졌으며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 역시 각각 1p, 2p 하락한 136, 105을 기록하는 등 우리 국민들의 전반적인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1로 전월대비 3p 떨어진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81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상황은 전달보다 악화됐지만 앞으로 경기에 대한 전망은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6%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가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로, 소비자들이 물가가 전월에 비해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실제 장바구니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가 2.2%로, 전달에 비해 0.1%p 하락한 것과 동일한 하락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