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vs LG, 정수기 광고 놓고 '으르렁'

웅진 "헐뜯기식 비방광고" vs LG "지나친 과민반응"

2011-11-28     이지현

사업영역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 온 LG전자와 웅진코웨이가 정수기 광고를 둘러싸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8일 웅진코웨이에 따르면 최근 LG전자에 헬스케어 정수기 TV광고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LG전자 정수기가 2세대 인사이드케어시스템 도입을 홍보하면서 ‘플라스틱 수조로 받은 물은 먹는 물이 아니라 씻는 물입니다’라는 표현이 웅진코웨이 제품을 비방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현재 LG전자 정수기는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사용하는 반면 웅진은 플라스틱 저수조를 사용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측은 “상대 제품을 빗대어 ‘씻는 물’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악의적인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헐뜯기 식 비방광고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플라스틱 저수조에 담긴 정수기의 물이 먹는 물이 아니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다”며 웅진 측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실제로도 각종 실험결과 플라스틱 저수조보다 스테인레스 저수조에서 세균번식이 상대적으로 적고 위생적이다”며 광고가 허위내용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웅진코웨이 측은 “LG 측에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을 포함한 유효한 모든 방법을 검토 하겠다”고 강한 입장을 내비쳤다.


웅진과 LG는 과거에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화장품 등 사업확장을 두고 날선 신경전을 계속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