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박근혜, 왜곡된 역사인식에 심각한 우려”

2012-09-11     정다운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교섭단체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 "박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법정에서 단죄 받은 유신의 악행을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 후보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인혁당 사건 피해 유족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인혁당 사건에 대해 대법원의 판결이 두 가지로 나왔다"고 말한 것과 관련, "박 후보는 자신도 관련된 유신을 미화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하고 역사의 판단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인혁당 피해 유족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 선거를 불과 99일 앞둔 오늘, 국가기관이 새누리당을 위한 선거대책기구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정치검찰은 새누리당 공천뇌물 사건은 제쳐두고 제1야당을 대상으로 자고나면 새로운 의혹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상대로 한 정치공작에 실패하더니, 이제는 민주당과 관계만 있다면 아무런 근거가 없어도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식"이라며 "정치검찰이 이런 짓을 하니까 모든 국가기관이 장단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신독재 때나 가능했던 권언유착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위해 새누리당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 정권에 장악된 국가기관, 수구언론과 싸워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