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012년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해 13일 발표했다. 이번 정기인사에는 부사장 48명, 전무 127명, 상무 326명 등 지난 해 임원 승진규모(490명)을 뛰어넘는 창사 최대 규모인 501명이 승진했다.
특히 삼성은 올해 부사장 1명과 상무 8명 등 총 9명의 여성 신규 임원을 승진시켜 눈길을 모은다. 지난 해에는 부사장 1명, 전무 1명, 상무 5명 등 총 7명의 여성 임원 승진이 있었는데 이건희 회장의 여성인력 적극 활용이라는 뜻을 반영해 올해 여성인력을 더욱 충원한 것이다.
이번 인사에는 심수옥 삼성전자 전무가 여성 첫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김지영(39) 제일모직 상무가 최연소 여성 임원이 됐다.
심 부사장은 P&G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삼성전자에 선진 마케팅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적극 도입,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서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 김기선 부장, 송효정 부장, 이선영 부장, 홍혜진 삼성SDS 부장, 박경희 삼성증권 부장, 오혜원 제일기획 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제일모직에서는 김정미 부장이 신규 여성 임원으로 발탁됐다.
삼성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출중한 실력을 발휘한 여성 인력을 과감히 승진 조치했다”며 “여성 활용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