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대선개입 시도 대비책 강구하라”

2012-11-07     한준호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북한의 노골적인 대선 개입시도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태국 순방에 앞서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 “대선을 앞두고 특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북한 정세 및 군사동향, 선거개입 시도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북한의 무력도발뿐만 아니라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모든 공직자들에게 이를 인식시켜달라”고 당부했었다.


새누리당도 앞서 지난 4일 “북한의 선거개입 의도가 드러났다”며 북한을 비난하고 나선 바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거를 목전에 두고 청와대와 여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북방한계선(NLL) 포기’ 의혹 제기에 이어 ‘북풍’ 카드를 꺼내 들어 국면 전환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이같은 ‘북풍 전략’은 더 이상 먹혀 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최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새누리당의 NLL 쟁점화에 대해 “특별히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치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도 “북측의 군사도발 징후 등에 대해선 아직 포착된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