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11일 동시 종합공약 발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1일 동시에 종합공약을 발표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단일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안 후보는 같은 시간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각각 공약을 발표했다.
양측은 지난 6일 '후보 등록 전 단일화'에 합의한 이후 ‘새정치공동선언’을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간데 이어 종합적인 정책을 내놓게 됨에 따라 단일화 협상에도 곧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후보는 단일화 방안과 관련해 "빠른 시일 내 두 후보가 새정치공동선언을 국민 앞에 내놓고, 또 양쪽이 함께 정책 발표가 끝나면 서로 공유하는 가치와 정책을 제시하고, 이어서 단일화 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종합공약 발표 후 단일화 룰 협상을 앞두고 정책 조율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무팀의 방향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으며, 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은 이르면 이날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약속…7대 비전”
안 후보는 7대 비전과 25개 정책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담은 종합정책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했다.
이날 11시 안 후보는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안철수의 약속'을 공개했다. 정책을 만든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과 홍종호 혁신경제포럼 대표 등도 함께 한 이 자리에서 439쪽으로 구성된 약속집과 7가지 비전을 소개했다.
약속집에는 25개 정책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171개의 정책약속과 850개가 넘는 실천과제 등이 포함돼 있으며 그간 발표해 온 정책공약을 기본으로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동산백지신탁제 도입과 절대빈곤층에 해당하는 최하위 5% 소득 계층에 대한 건강보험료를 면제하는 정책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7가지 비전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두는 공약을 발표했다.
7가지 비전은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경제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 △부담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등이다.
이중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정치 시스템' 과제는 민주당과 논의 중인 '새정치공동선언'의 합의 내용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새 정치 공동선언의 합의내용은 이르면 12일께 발표될 예정이며 실무팀은 이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회의를 진행 중이다.
문재인, ‘다섯개의 문’
문 후보도 이날 오전 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지금까지 내놓은 공약들을 묶은 종합 공약을 발표했다.
대선출마 이후 다섯개의 문(△일자리 혁명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 행보를 펴왔던 문 후보는 이날 종합 공약을 발표했으나 최종 대선공약은 차후 발표될 예정이다.
발표는 약 1시간 동안 프레젠테이션(PT)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5개의 문 관련 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50여명이 참석했다./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