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서 '사랑과 우정의 하모니' 연주

2012-11-14     이하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사랑과 우정의 하모니가 연주됐다.


외교통상부는 한-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13일(현지시간)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양국의 120년 우정을 축하하는 무대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축하공연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청년음악인들로 구성된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을 지휘자 금난새 씨가 직접 지휘하고, 세계적인 소프라노이자 외교부 문화홍보외교사절인 조수미, 첼리스트 배일환 및 피아니스트 김원, 플루티스트 최나경 등이 협연자로 참여함으로써 현지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한-오스트리아 필하모닉는 1999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당시 주오스트리아대사)이 하인리히 나이서(Heinrich Neisser) 당시 국회부의장과 함께 문화외교활동의 일환으로 출범시킨 오케스트라로 지난 14년간 매년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고향이자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비엔나에서 개최된 이번 수교 음악회에는 람베르트 자니에르(Lambert Zannier) OSCE 사무총장, 베르너 아몬(Werner Amon) 오-한의원친선협회장 등 다자기구, 각국 외교단을 비롯한 정계, 재계, 학계, 문화계 인사는 물론 현지 시민과 교민 등 1700여명이 참석해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유명 테너 헤르베르트 리퍼트(Herbert Lippert)가 참여, 소프라노 조수미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었으며, 조수미는 한국 가곡 “강건너 봄이 오듯”과 오펜바흐의 “인형의 노래”를 선보이며 열광적인 앙코르를 받았다. 또한, 금난새가 지휘하는 한-오 필하모닉은 베토벤 교향곡 5번 및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등을 연주함으로써 한층 세련되고 우아한 연주를 선보였다.


이번 한-오스트리아 수교기념 음악회를 통해 지휘자 금난새와 조수미는 10년만에 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두 음악가의 만남 및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진 한국음악가와의 협연으로 유럽에서 K-클래식 붐의 열기가 더욱 가열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양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한-오 필하모닉이 14년째 명맥을 유지함으로써 양국간 우정과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현 주오스트리아대사는 “이번 수교 기념 음악회는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120년간 함께 걸어온 행복한 동행과 깊은 우정을 표현한 무대로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무.경제.문화.외교 등 전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가 한단계 진보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