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열자 노동계 인사 '우르르' 몰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지난 13일 양대 노총을 방문하는 등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이에 화답하듯 14일 하루 동안 노동계에서 문 후보 지지선언이 쏟아졌다.
이날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이른바 ‘넥타이 부대’를 이끌었던 김국진 사무금융연맹 초대위원장, 심일선 한국은행노조 초대 위원장, 박용하 전 사무금융연맹 정치위원장을 비롯해 장도중 한국신용평가정보노조 위원장, 조태진 한국은행노조 위원장 등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연맹 출신 전.현직 위원장 37인은 오전 민주통합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87년으로부터 25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인권과 정의가 사라진 시대, 불공정과 편법이 난무하는 시대, 결과가 우선인 시대에 또 다시 살고 있다”며 “독재정권을 종식시켰듯이 사람이 먼저인 시대, 공평과 정의가 살아있는 시대, 노동이 존중받는 시대를 열기 위해 제2의 넥타이부대 운동을 힘차게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산업의 공공성 회복, 재벌과 중소기업, 자영업자, 재래시장 상인 간의 공평하고 정의로운 거래질서를 바로 확립할 수 있는 후보, 노동자와 서민을 존중하는 문재인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를 위하여 우리가 가진 모든 힘과 노력을 한줌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오후에는 또 근로복지공단노동조합 서울본부와 대전충남 보건의료인 1254인의 지지선언이 이어졌다.
조경식 근로복지공단노조 서울본부장을 비롯한 서울지역 지부장 10명과 1000여 조합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MB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란 미명하에 민영화, 통폐합, 무한경쟁 체제 도입, 경영효율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공공기관과 소속 노동자들을 압살하고 헌법에 보장된 교섭권도 사실상 제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현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우리공단의 상황 또한 민원인의 도끼난동 사건, 인분투척사건, 쇠파이프 난동 사건, 휘발유 자해소동도 모자라 지난해에는 산재판정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쏜 총탄에 직원이 부상당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며 “우리 조합원들은 항상 과격민원에 노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높은 업무강도에 걸맞지 않는 열악한 근로조건과 업무환경에 신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5년간 MB정권은 우리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앗아갔지만 결국 우리는 그러한 좌절 속에서 새 희망을 발견했다. 문재인을 발견했다”며 “노조법 전면 재개정, 공공기관 운영 노조참여 보장, 무분별한 공공기관 사유화 중단, 공공기관의 자율경영 보장, 획일적인 경영평가 제도 개선, 공공부문 상시업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문재인 후보의 약속을 믿는다. 문재인과 함께 ‘사람이 먼저인 따뜻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 달려갈 것”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대전충남 보건의료인 1254인은 “이명박 정권이 영리병원 도입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고 말하고 “영리병원 도입은 병원비 폭등과 건강보험체계를 붕괴시키는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게 될 의료 대재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돈보다 생명이 먼저인 의료’를 내걸고 ▲연간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 ▲공공의료 확충 및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비보험 항목의 건강보험 적용 ▲보호자 없는 병원 확대 ▲병원노동자 인력확충 및 처우개선 ▲의료영리화정책 폐기 등의 국민 건강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의료공약을 밝혔다”며 문재인 지지 이유를 밝혔다./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