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재벌 그룹 내부거래 규모 56조원 달해
STX, 20대 재벌그룹 중 내부거래 비중 가장 높아
최근 재벌을 비롯한 대기업들의 '일감몰아주기'와 내부거래에 대한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0대 재벌 그룹 상장사의 내부거래규모가 56조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5.6%에 달했으며, 20대 그룹 중 STX그룹이 가장 많은 내부거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20대 재벌 대기업 그룹 149개 상장사중 내부거래 매출이 있는 117개 상장사의 내부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56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이 올린 총 매출은 1014조 원으로 평균 내부거래비중은 5.6%에 달했다. CEO스코어는 연간거래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70조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별로는 STX→대림→포스코→현대차→신세계→KT→LG→두산→동부→현대중공업→금호아시아나→삼성→롯데→GS→CJ→한화→SK→한진→LS→대우조선해양의 순이었다.
특히 STX·대림·신세계·KT·두산·동부 등 중견 재벌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높았다.
20대 그룹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STX그룹은 총 5개사 18조원의 매출 중 내부 거래로 올린 매출이 3조 원으로 비중이 16.7%에 달했다.
STX그룹의 경우 전체 상장사 5개 중 내부거래 매출이 있는 회사는 STX,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메탈, STX팬오션 등 5개사 전체가 내부거래가 있었다.
2위 대림그룹은 대림산업 고려개발 삼호 등 전체 3개 상장사가 8조 원의 매출 중 1조원을 내부 매출로 달성해 13%의 비중을 기록했다.
3위 포스코는 7개 상장사중 6개사가 총 6조 원의 내부 매출을 일으켜 비중이 12.5%에 달했다. 6개사의 총 매출은 51조원이다.
반면, 롯데·GS·CJ·한화는 내부거래 비중이 3%대, LS·한진·SK도 각각 0.8% 1.9% 2% 수준으로 아주 미미했다.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0조원 중 100억원에 불과해 0.1%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