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3일째인 13일 서울역에 비정규직 직접 고용, 합의 이행 등을 코레일 측에 요구하는 문구가 붙어 있다.

 

지난 11일 한시적 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을 종료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이 14일 오전 9시 종료됨에 따라 수도권전철은 첫차부터 정상화 수준으로, KTX와 일반열차는 단계적으로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레일 측 설명에 따르면, 전체 열차 운행률은 91.2%로, 특히 전동열차의 경우 99.9%가 운행(2322대 중 2320대)을 정상화한다.

다만 KTX와 일반열차는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KTX는 오늘 오후 6시반, 일반 열차는 오후 10시가 돼야 완전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사측과 2019년도 임금교섭을 16회에 걸쳐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1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조합원 총회에서 73.4%의 찬성률로 쟁의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한시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임금정상화, 공기업의 비정상적 임금체불 해소 ▲4조2교대 전환에 따른 철도안전 인력 확보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합의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당시 한시적 파업을 예고하며 “철도 노사는 지난해 주 52시간제, 철도 안전과 공공성 강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 등 문재인 정부의 노동‧철도 정책과 새로운 노사 관계 수립을 위한 임금 정상화, 4조2교대 근무체계 개편, 안전인력 충원 등을 합의했다”며 “코레일과 정부가 이 합의조차 지키지 않아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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