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호가 미국 조지아주 앞바다에서 선체가 한쪽으로 기울며 좌초했다.

9일 외교부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8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세인트 사이먼스 사운드 부근 해상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80도 크게 기울고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당했다.

미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사고 신고를 받고 즉각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골든레이호에 승선한 24명 가운데 미국인 도선사 1명과 선원 19명 등 20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승선자 4명은 한국인 선원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골든레이호 기관실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상에 일어난 불길 때문에 구조작업이 중단됐으며, 선체안정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구조대가 선내진입해 구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든레이호가 좌초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전도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신속대응팀 파견 등을 논의한다.

외교부와 주애틀란타총영사관은 유관부처와 선사 등과 긴밀히 협조해 고립된 선원구조, 가족 지원, 사고원인 규명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미 해안경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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