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자본 비율이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2일 ‘19.6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 기준 자본 비율 현황’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올해 6월 말 국내은행‧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우선 올해 6월 말 국내은행은 ▲총자본비율 15.34% ▲기본자본비율 13.28% ▲보통주자본비율 12.71% ▲단순기본자본비율 6.51%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 대비 0.04%p~0.07%p 하락했지만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총위험노출액 증가율(2.1%)이 기본자본 증가율(1.8%)을 상회하며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또한 모든 은행이 완충 자본을 포함한 규제 비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 등 대형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은행지주회사는 ▲총자본비율 13.60% ▲기본자본비율 12.24% ▲보통주자본비율 11.40% ▲단순기본자본비율 5.72%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말과 비교해보면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07%p, 0.05%p 상승했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은 0.07%p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기본자본 증가율(4.0%)이 총위험노출액 증가율(2.9%)을 상회하며 0.06%p 상승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완충 자본을 포함한 규제 비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하나‧신한‧농협 등 대형 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13~1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지주(11.08%)와 한국투자지주(10.64%)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금감원은 “한일 갈등 및 미중 무역 분쟁 심화, 국내 경기 부진 등에 대비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 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 및 신설 지주회사 등 규제수준 대비 자본 비율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은행‧지주회사 등에 대해 자본 적정성 관리를 강화하고,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금융감독원]

 

팩트인뉴스 / 정성욱 기자 swook326@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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