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 관계사의 해외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건설 현장에서 임직원들을 만나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지금 이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소중한 결실로 이어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를 건설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이다. 2013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전 국왕의 왕명에 의해 시작됐다.

삼성물산은 프랑스의 알스톰, 스페인의 FC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시공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사우디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사업에 대한 협력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방문은 임직원 격려뿐만 아니라 사우디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해외 출장은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국정농단과 관련한 상고심에서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이후 첫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형 악재도 겹치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삼성 리더십이 건재함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이 명절 연휴에 해외로 출장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4년 설 연휴에 미국 이동통신사 대표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고, 2016년 설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를 만났다.

이어 2016년 추석 연휴에는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면담했고, 올해 설에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 시안공장에 방문한 바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