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식 넷마블 대표권영식 넷마블 대표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넷마블은 웅징코웨이 인수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넷마블을 웅진코웨이의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웅진씽크빅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의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은 25.08%로, 넷마블은 매각금액으로 1조83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치러진 본입찰에 깜짝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인수 유력 후보로 꼽혔던 SK네트웍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하이얼-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등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업계 이목이 쏠렸다.

넷마블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웨이 인수 목적 및 비전을 발표했다.

서상원 넷마블을 부사장은 “코웨이의 기존 비즈니스에 넷마블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이 결합될 경우, 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메이저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평했다.

넷마블은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시장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서 부사장은 “리서치 기관들은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해 2020년 약 5300억불(약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내 개인 및 가정용품 렌탈 시장규모는 2020년 10조7000억원가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실물 구독경제 중 하나인 코웨이형 렌탈 모델은 향후 IT 기술과의 결합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넷마블도 그동안 게임 사업을 운영하면서 AI를 이용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러한 기술 및 노하우를 코웨이가 운영 중인 모든 제품에 접목해 ‘스마트홈 디바이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 뿐만 아니라 게임 관련 투자나 게임사 M&A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을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게임업계에서 큰 투자를 진행해왔다. M&A, R&D, IP 투자를 진행해왔다. 카밤·잼시티 인수, 엔씨·빅히트 투자 등 2조에 가까운 돈을 투자했다. 앞으로 넷마블은 게임 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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