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과 갤럭시 노트10의 최신 지문인식 시스템이 쉽게 뚫리는 문제가 발견됐다. 지문인식이 각종 금융 서비스에 인증수단으로 활용되는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18일 더 선과 포브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S10과 갤럭시 노트10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고 지문인식을 시도하면 등록된 지문이 아니라도 잠금이 풀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들 외신은 이베이에서 약 3달러에 판매되는 전‧후면 실리콘 케이스를 이용해 지문인식을 해제하는 장면을 시연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의 지문만이 아니라 손가락 마디 등 다른 부위도 지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기종 사용자들이 지문 인식 시스템이 쉽게 뚫린다는 증언이 잇따라 올라왔다.

갤럭시 S10과 갤럭시 노트10는 공통적으로 초음파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식 인식 센서인 ‘퀄컴 3D 소닉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이 실리콘 케이스 패턴을 지문으로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았다.

지문인식 기능은 삼성페이와 인터넷 뱅킹 등 각종 서비스에 인증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사용자의 불안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해당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조만간 소프트웨어 패치를 통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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