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지역 버스노조가 9일 파업을 결의했다.

9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에 따르면 8~9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전남, 청주, 경기도 광역버스 등 총 9개 지역 193개 사업장에서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96.6%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찬반투표에는 193개 사업장 재적인원 3만5493명 버스운전기사 중 총 3만2322명이 참여했다.

투표 집계 결과, 찬성 3만1218명(96.6%), 반대 1017명(3.1%), 무효 87명(0.2%), 기권 3171명으로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의 경우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 89.3%로 파업이 가결됐다.

재적 조합원 1만7396명 가운데 1만603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 1만5532명, 반대 496명, 무효 33명, 기권 163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버스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15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파업이 진행될 경우 버스 7500대가 운행 중단된다.

부산지역버스노조는 재적 대비 찬성률 84,4%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경기자동차노조)은 13개 업체 노조가 재적조합원 대비 평균 97.3%의 찬성률을 나타내며 파업이 가결됐다.

이 외에 ▲대구 87.6% ▲광주 79.9% ▲울산 87.7% ▲광주·전남 지역 91.2% ▲충남·세종 지역 88.9% ▲청주시내버스노조 88.4%의 찬성률을 보여 파업이 가결됐다.

창원지역 시내버스노조는 이날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인천지역노동조합은 이날 1차 조정회의를 거친 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15일 이전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동차노련도 이날 오전 11시 연맹에서 개최되는 지역별 대표자 회의를 통해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

자동차노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는 오는 14일 최종 조정회의 때까지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하겠다”며 “하지만 조합원들의 임금보전과 인력충원, 버스교통 정상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등 합리적 제도개선 방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총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