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우리금융지주가 오는 2022년 완전 민영화가 될 예정이다.

25일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한 우리금융의 잔여 지분 18.32%를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기존 과점주주 또는 신규 투자자에게 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잔여 지분에 대해 매회 10% 범위 안에서 ‘희망수량경쟁입찰’을 우선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찰 및 잔여 물량은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순으로 희망하는 가격과 물량대로 여러 명에게 낙찰하는 ‘블록세일’ 방식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998년부터 2006년까지 구(舊)한빛·평화·광주·경남·하나로종금 등 5개 금융기관의 부실을 정리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이후 이들 5개 금융회사들의 주식은 우리금융에 이전됐으며, 우리금융 주식의 7억3000주를 획득해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적자금 회수 원칙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0년 우리금융의 통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우리 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 광주은행은 JB금융, 경남은행은 BS금융 등의 분리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난 2016년에는 IMM PE와 한화생명·키움증권·유진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증권·동양생명 등으로 구성된 7대 과점주주에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은 “우리금융이 지주사 전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을 한 번에 최대 10%씩 매각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지분을 매각해 완전 민영화가 지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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