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미국 C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이 재개하기로 합의한 고위급 무역협상의 구체적 협상 일정이 나왔다며 위와 같이 보도했다. 이번 고위급 협상에 미국 측은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은 류허 부총리와 협상 대표단이 참석한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10월 워싱턴DC에서 재개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협상 날짜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고위급 협상 재개에 앞서 지난 19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차관급 실무협상을 열고 사전 조율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7월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이후 약 2개월 반만이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지시간 26일 “최근 중국 기업들은 시장화 원칙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가격 문의 및 구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 규모의 대두와 돼지고기 거래가 체결됐다”면서 양국간 주요 현안인 미국산 농산물 구매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미중은 현재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고위급 무역협상이 긍정적인 진전을 거두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세부적인 일정은 제때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폭스비즈니스에 중국의 대두·돼지고기 수입을 거론하며 “협상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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