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연초 올랐던 자동차보험료가 29일부터 추가로 또 오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AXA)손보는 이날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5% 인상한다.

이후 KB손해보험은 6월6일 1.6%, 삼성화재는 7일 1.5%, 한화손해보험은 8일 1.5% 보험료를 올린다.

10일에는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흥국화재가 각각 1.5%, 1.0%, 1.4% 인상하고, 메리츠화재는 15일부터 1.2% 상승한다.

앞서 손보사들은 지난 4월 말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이달부터 육체노동자의 노동가동연한 연장을 보험 약관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가동연한이 60세에서 65세로 연장됨에 따라 직업이 없거나 정년이 없는 운전자에게 지급할 보험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은 가동연한 연장으로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1250억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가동연한은 육체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최대 나이로 보험금 산정의 기준이 된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요인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것을 불합리하다”며 보험료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금융감독원은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선행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원가 상승 요인으로 보험료 인상은 당연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금융당국의 반대로 인상 계획이 무산됐었다.

손보사들은 표준약관 변경으로 인한 부분만 반영한 보험료 인상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상분에는 보험약관 개정만 반영됐다”며 “원가 인상에 따른 보험료 상승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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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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