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김해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 이상이 발생해 44분만에 회항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제주항공은 안전운항체계 업그레이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50분 김해를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7C207’편이 이륙한지 44분만에 김해공항에 재착륙했다. 당시 이 항공기에는 승객 184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오후 7시30분 출발한 예정이었던 항공기는 항법 고도 유지 시스템 스위치 점검 사유가 발생해 1시간 지연된 8시 30분 출발이 결정됐고, 실제로는 8시 50분 정상 이륙했다.

제주항공 측은 “오후 8시 59분 자동조종장치 이상 신호 감지 후 정상화 가능성 확인 등 절차를 위해 김해 상공을 선회했다”며 “항공기 자동조종장치 이상 신호에도 기장이 직접 조종 장치 조작으로 수동 비행이 가능했으나 야간 비행 등 안전을 우선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YTN은 회항 당시 이 항공기에 탑승했떤 한 승객이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당시 긴박했던 기내 상황을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앞좌석 등받이를 잡고 불안을 호소하는 승객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제주항공은 회항당시 조명이 꺼지는 등 승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한 부분에 대해서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은 모든 이착륙 과정에 이뤄지는 필수 절차로 비상상황이 생길 경우 조명이 밝은 상태면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며 “결론적으로 조명이 갑자기 꺼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승객 182명 중 93명은 다음 날인 26일 6시52분 대체 항공편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따.

제주항공 측은 규정에 따라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대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향후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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