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다우 29000'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으며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처음으로 29,000을 넘어 마감됐다. 2020.01.16.

미국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진에 힘입어 매수세 증가를 보이며 대폭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73.45포인트 상승한 2만7090.86(+4.53%)을 기록하며 폐장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2일의 1293.96포인트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 대비 126.75포인트 치솟으며 3130.12(+4.2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34.00포인트, 3.85% 오른 9018.09로 마감했다.

지난 3일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선 투표 결과 10개 주에서 승리를 이끌면서 4개 주에서 승리한 샌더스 상원의원보다 대의원 수를 앞섰다.

국민개보험과 기업 규제 강화를 내세운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에서 밀리면서 특히 수혜주인 헬스케어 관련주의 매수가 집중됐고, 국민개보험이 도입될 경우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가 급감하며 보험료 저하를 우려해온 의료보험주 등이 동반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심리도 매수를 부추기는 데 한몫했다.

대형 의료보험주인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은 11%나 폭등하며 혼자서 다우지수를 190포인트 끌어올렸다.

제약주 화이자와 존슨&존슨, 약국 체인주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도 급등했고, 아마존 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기술주 역시 나란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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