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품관 투홈 212% ↑
SSG닷컴 새벽배송 조기마감
백화점 매출 19~44% 줄어

▲ 현대백화점 식품관 투홈 홈페이지(출처=현대백화점 투홈)

 

[팩트인뉴스=문수미 기자]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온라인 식품 판매가 급증한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발길이 끊겨 매출이 줄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이 전월 같은 주말 대비 30% 증가했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롯데온도 전체 매출이 3.2% 늘었다. 식품 카테고리는 24.5% 증가했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30일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212% 급증했다. 특히 주문량도 3배 가량 증가했다.

주문이 폭주하면서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새벽배송이 빨리 마감되기도 했다. 실제 SSG닷컴은 30일 오후에 들어서면서 31일 월요일 새벽배송이 모두 마감됐다. 31일 월요일 오전 8시30분 기준, 1일 새벽배송 마감 임박했다고 전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던 지난 2월 중순 이후 마감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배송뿐만 아니라 이마트 식품 매출도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 28~30일과 21~22일 매출을 비교한 결과, 수산물은 10.1%, 육류 7.5%, 과일 9.2%, 채소류 5.9% 매출이 증가했다. 구매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 델리도 매출이 7.9% 늘었다. 라면, 통조림, 소스오일류 등 가공식품류도 21.5%, 주류, 음료, 유가공품 등도 11.2%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먹거리 중심으로 판매가 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식음료 매장 운영이 일부 제한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요일 대비 각각 21.4%, 44%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9~30일 매출이 작년 동요일 대비 19.3% 감소했다. 해외패션과 리빙 매출은 각각 23.1%, 16.8% 증가했지만, 영패션 26.3%, 아동 28.2%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 매출도 감소했다. 롯데마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6.1%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집에서 밥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팩트인뉴스 / 문수미 기자 tnal976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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