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당국이 1천 개 병상 규모의 ‘후셴산(火神山)의원’을 열흘 만에 완공했다.

3일 CNN 등에 따르면 우한시는 이날부터 문을 열고 인민해방군 병참보장부대에 병원 운영 권한을 인계했다.

인민해방군에서 선발된 1천400명이 운영관리를 전담하며 이들 대부분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베이징 샤오탕산(小湯山) 병원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에 봉쇄령이 발령된 23일 공사를 시작해 열흘 만에 완공된 후셴산(火神山)의원의 전체 면적은 3만 3천940㎡으로 군 야전병원 형태로 만들어졌다.

 


내부에는 중환자실, 외래 진료실, 의료지원부, 음압 병실, 중앙공급창고, 의료 폐기물 임시 보관소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입원실은 병실 3개가 의료진 한 조에 배정되며, 좌우 두 개 병실은 음압 병실로 운영됩니다.

아울러 우한시는 인근에 1천 5백개 병상 규모의 또 다른 임시병원 ‘레이션산의원’을 건설중이며 오는 6일부터 환자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중국은 사스 창궐 당시인 2003년 베이징 인근 샤오탕산에 병상 1천개의 임시병원을 단 엿새 만에 지어 개원한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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