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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코카콜라·농심 등 특정 업계 1위 업체들이 가격을 줄줄이 올리면서 연말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1위 업체들이 기습 인상을 단행하자 눈치 보던 후발업체들도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려는 분위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 26일 콜라 250㎖ 캔 제품 등 평균 5.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 27일부터 둥지냉면과 생생우동 등 최고 200원씩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19일에는 패스트푸드 매출 1위인 롯데리아가 버거와 디저트 등 26종의 가격을 평균 2.0% 인상했다. 지난해 12월(11개 제품 가격 평균 2.2% 인상)에 이어 1년 만에 가격을 또 올린 것이다.

버거킹도 대표 메뉴 ‘와퍼’ 등 버거류 20종을 포함해 총 27종의 가격을 평균 2.5% 올렸다. 버거킹의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업체들은 각종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식품 외식업계가 연말 기습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관행처럼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도 유업계과 식품업계가 일제히 가격을 올렸고, 1월에는 제과업계가 가격을 인상했다.

이처럼 1위업계가 가격인상을 주도하면 후발업체들도 도미노처럼 가격을 인상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후발업체들은 당장은 시장의 반응을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원가 인상 압박과 인건비 상승 등 어려움은 업계 전체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전반의 관측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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