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워싱턴포스트(WP)와 CNN, NBC방송에 따르면 UC 데이비드 메디컬센터에 입원 중인 미 캘리포니아 솔라노카운티 주민 1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측은 “해당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알려진 나라를 여행한 적이 일절 없으며 확인된 감염자와의 접촉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환자는 독감과 유사한 증세로 캘리포니아 배커빌 소재 지역 병원에 입원했지만 병세가 악화되자 병원을 옮겼다.

이후 CDC는 해당 환자로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인 요청을 받았지만 며칠 동안 이 환자를 방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동안 이 환자는 지역 병원에서 호흡을 위해 삽관 시술을 받았다.

문제는 해당 환자가 코로나19의 미국 내 첫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그가 입원했던 지역병원 직원 수십 명이 감염 여부 판단을 위해 감시를 받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CDC는 “이번 일은 미국 내에서 첫 코로나19 지역 전파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도 “이 환자가 감염된 채 귀국한 여행객에게 노출됐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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