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미선 후보자 내외가 보유한 35억 원 상당의 주식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후보자의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자격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부적격이라 응답한 비율이 54.6%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격을 적격이라 평가한 비율은 28.8%로, 부적격이라 평가한 54.6%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6%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자유한국당(부적격 91.4%, 적격 4.0%) 지지층과 보수층(82.9%, 12.5%)에서 부적격 여론이 80% 이상 압도적이었고, 서울(69.2%, 23.4%), 대구·경북(57.1%, 27.0%), 대전·세종·충청(55.7%, 22.1%), 부산·울산·경남(54.9%, 24.0%), 경기·인천(50.8%, 32.2%), 50대(71.8%, 26.4%), 60대 이상(65.6%, 20.2%), 40대(51.2%, 35.1%), 30대(44.9%, 29.4%), 바른미래당(59.6%, 3.3%) 지지층에서 부적격 인식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또한 정의당(부적격 42.0%, 적격 35.4%) 지지층과 무당층(64.3%, 9.0%)에서,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9.1%, 25.7%)에서도 부적격이 절반이 넘거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부적격 27.3%, 적격 54.5%), 진보층(37.3%, 42.7%), 20대(31.3%, 36.3%)에서는 적격이 절반을 넘거나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다. 광주·전라(부적격 42.8%, 40.4%)에서는 부적격과 적격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CBS의뢰로 리얼미터에 의해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출처 리얼미터>
팩트인뉴스 / 장동호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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