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사들이 중국을 오가던 항공편 운행을 중단하면서 중국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

7일 CNBC는 항공 컨설팅 회사 시리움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취소된 중국 노선 항공편이 5만4011편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출발하거나 중국으로 가는 전체 항공편의 약 28%이다. 이 가운데 14%는 국제선, 나머지는 국내선이다.

앞서 북한과 몽골, 베트남 등 주변국들은 물론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 26개국은 자국 내 전염병 유입을 막고자 지역에 상관없이 중국 방문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조취를 취했다.

이에 따라 델타·아메리칸·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은 일제히 중국 및 홍콩행 항공편 운항도 전면 중단했다.

홍콩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도 앞으로 2개월 동안 중국 본토 노선의 90%를 줄이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의 80%이상을 운항 중단하거나 감편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 시장인 중국을 더욱 고립시키며 항공사는 물론 여행 업계 및 소매업체 등의 피해도 우려된다고 CNBC는 전했다.

시리움 측은 지난 1월 29일부터 오는 3월 28일까지 중국 노선 항공편 16만5000편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로 이해 약 2700만 명의 이용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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