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오수진 기자]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코로나19 상황을)보고받는 형식이라 속속히 잘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총리는 "(문 대통령이)현재상황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문 대통령께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교회들, 의사를 향해 전쟁을 방불케 강하게 말해 참 의아했다. 대통령이 왜 저러실까(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지난 24일 사랑제일교회 및 주말 비대면 예배를 강행했던 일부 기독교계, 의대 정원 확대 갈등으로 파업을 예고한 의료계를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신종감염병을 긴 마라톤이라고 비유하며 메르스는 우사인볼트가 달리는 100m로 짧고 빨랐지만 코로나 19는 상당히 긴 마라톤의 여정이라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답답하다”며 “정세균 총리 입장에서는 국가경제도 생각해야하고 한편으론 국민의 여가라든가 생활안정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으니 살짝 방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방심하지 않았다”며 “2월, 3월 경우 모든 순서를 제치고 방역이 우선이었으나 4월부터 상황이 호전돼 방역에만 열중하면 국민생활이나 일상 또 종교활동, 여가 등이 피해를 받고 특히 경제적 타격이 우려가 되기 때문에 균형적으로 (지역화폐 등과 같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을 모르고 있다는 질의에는 “매주 월요일에 주례보고를 통해 대통령께 보고도 드리고 필요하면 의견도 구하고 해서 이 상황을 관리하고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현재 진행상황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힘든 국민들게 드리면 참 좋겠다만 국가 재정형편도 생각해야 하고 이게 얼마나 효율적인지, 언제 급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의 입장은 유보적이다’라고 표현하면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수를 들고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상황을 주시해서 꼭 필요하다면 없는 돈이라도 빚을 내서 감당을 해야하겠지만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재정에 더 이상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팩트인뉴스 / 오수진 기자 s22ino@factinnews.co.kr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