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국토 면적의 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2억4139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0%(249만㎡) 증가한 것으로, 전 국토면적 (10만364㎢)의 0.2%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29조9161억원으로, 전년보다 0.7% 감소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규모는 지난 2015년까지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6년 이후 증가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이 같은 원인으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토지를 사들이던 중국인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인의 토지보유 전년대비 증가율은 지난 2014년 98.1%까지 상승했다가 2015년 23.0%로 줄었다.

이후 2016년 13.1%, 2017년 11.8%, 2018년 4.3%로 증가율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중 국내 토지를 가장 많이 소유한 국적은 미국으로, 52.0%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0.6% 늘어난 1억2551만㎡ 규모다.

이어 중국 7.8%, 일본 7.6%, 유럽 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땅은 경기도가 전체의 17.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2.1%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4182만㎡에 달했다.

다음으로 전남이 3791만㎡로 15.7%, 경북 3581만㎡ 14.8%, 제주 2168만㎡ 9.0%, 강원 2107만㎡ 8.7%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외국인 보유면적이 가장 늘어난 지역은 부산으로, 전년대비 25.1% 증가한 97만㎡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증가 요인 대부분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 국적교포의 임야에 대한 증여·상속이었다”며 “제주는 백통신원제주리조트 등에 대한 취득(8만㎡) 외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