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스펙 대신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문화를 지향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채용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신입직 취업준비생 절반 이상이 NCS 기반 채용 대비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신입직 취업준비생 1,265명을 대상으로 ‘NCS 대비 취업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취준생 51.3%가 ‘NCS 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공계열별로는 ▲이공학계열이 57.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상계열(56.6%) ▲사회과학계열(54.4%) ▲인문계열(48.3%) ▲예체능계열(36.7%) 등의 순이었다.

NCS 채용 대비를 하고 있는 구직자들은 기업형태 별로 ▲공기업(79.1%) ▲대기업(61.7%) ▲중소기업(30.4%) ▲외국계 기업(28.1%) 순이었다.

NCS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 지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시중 교재를 활용해서 독학으로 공부(45.8%) ▲인터넷 강의를 수강(40.4%) ▲NCS 홈페이지 자료 활용(16.8%) ▲학원 등 오프라인 강의 수강(12.5%) ▲취업포털 콘텐츠 활용(12.3%) ▲그룹스터디 참여(12.0%) ▲자격증 취득(9.2%) ▲관련 경험 쌓기(8.0%) ▲1:1컨설팅(6.2%) 등 이었다.

NCS 채용 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 중 NCS시험 응시 경험자는 50.1%로 절반에 달했다.

NCS시험 응시 이후 이에 대한 소감으로는 직무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으나 난이도가 너무 어려웠다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직무적합성을 평가하는 적절한 시험이었고 난이도도 적절했다는 의견이 30.2%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직무와 관련이 없다고 예상되는 내용이 많았다(18.8%), 직무와 연관되었으나 너무 평이한 수준이라 변별력이 없어 보였다(16.0%) 등의 의견도 있었다.

취준생들이 NCS채용과정에서 가장 걱정하는 전형으로는 ▲NCS기반 면접전형 (4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NCS기반 필기전형(33.2%) ▲NCS기반 서류전형(21.3%) 순이었다.

기업들의 NCS 능력 중심 채용이 향후 자신의 취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31.8%) ▲오히려 불리할 것 같다(26.2%) ▲잘 모르겠다(22.9%) ▲유리할 것 같다(19.1%)는 응답 순이었다.

특히 취준생들은 NCS기반 채용 확산으로 인해 취업준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것을 우려했다. 직무 관련성이 높은 경력과 업무역량 등을 위주로 평가가 이뤄질 경우 해당 분야의 스펙을 쌓기 위해 또 다른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NCS 채용 확산으로 ▲취업준비의 부담이 더 커질 것 같다(47.1%) 는 우려의 목소리가 거의 절반에 달했다.

 

(이미지제공=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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