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위서 광화문세력 반영 안돼”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고 있어”
“반문투쟁한 사람들이 공천서 발탁돼야”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검찰 인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대표가 최근 보수통합을 추진 중인 자유한국당에 “탄핵을 비롯해 그간 우파의 분열과 갈등, 보수의 몰락을 자초한 기존세력들을 대거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간 웰빙 제1야당과 2중대 바른미래당 등으로 속앓이를 하던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선 투쟁력과 헌신성을 갖춘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것을 기대했건만 한국당에서 새로 구성된 공천심사위원회를 보고는 기대난망으로 절망에 빠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및 광야교회) 목사께서 후원하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광화문투쟁세력들이 주도하는 신당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오래전부터 전진당은 통추위(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구성에서 남들이 다 침묵할 때 헌신해온 애국세력, 광화문투쟁세력이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조국사태로 인한 10월 항쟁 이후부터는 광화문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반문투쟁세력이 광범위한 대중투쟁조직으로 발전했고, 반문연합의 정통성은 투쟁현장에 생겨났다”며 “판판이 깨지는 여의도 야권보다 일선현장과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과 맞서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지가 형성돼왔고 그 판도가 바로 야권통합에서 세력 간 지분으로 인정될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언론방송인들이 많지만 제아무리 스펙 좋고 인물 좋아도 그간 공영방송노조를 비롯해 문 정권에 항거하며 핍박받아온 사람이 국민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그런 우리의 입장이 통추위 구성과 운영과정에서 별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야권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잡고 지지 세력을 결집시켜야 하는데 핵심지지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이탈하고 있다”며 “어떤 분은 저한테 통추위서 뭘 하느냐고 나무란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는 격이 되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 대표는 “화학적 결합 없는 무리한 정치공학적 통합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가. 통합의 순서와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른미래당의 예로써 충분히 보지 않았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이대로면 통추위는 복당위원회로 전락하고 통합신당은 바른미래당이 되고 말 거라는 저주 섞인 비난이 밑바닥에서 들끓는다”고 개탄했다.

이에 “투쟁세력 중심의 반문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통합신당은 대안야당으로서의 역량을 갖추되, 비상식적 문재인정권의 폭주를 저지할 강력한 야당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웰빙귀족 이미지를 벗고 용맹함과 지략을 갖춘 사람들, 그간 각계각층에서 반문투쟁해온 사람들이 대거 공천에서 발탁될 수 있도록 공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대를 열 새로운 세대가 대거 국회에 입성해 보수정치세력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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